시어머니가 저보고 딸래미 똥을 먹으래요
여태 살면서 어른들이 자기자식 똥도 예뻐서 찍어먹어봤다는 소리는 몇번 들어봤는데 다 농담이겠지 싶었습니다
근데 설마 이거 농담이 아닌가요? 저희 어머님은 제 남편이 어릴때 건강하게 싼 예쁜똥, 아플 때 싼 묽은똥 or 설사 등 다 먹어보셨답니다
아 진짜... 쓰면서도 비위상하네요;; 아무튼 저는 이제 200일된 딸래미 키우는 중인데 저희 집에 오실때마다 자꾸 애기똥을 먹어보라하세요... 한번은 직접 시범 보여주신다면서 진짜 드시기도 했어요ㅠㅠ
엄마가 직접 애기 똥 맛도 보고 모양도 보고 냄새도 맡고(꼭 손으로 바람 일으켜서) 해야 아이 몸 상태를 알 수 있다고 고집을 부리세요
그래서 "어머님 저 비위약해서요^^; 이이한테 먹으라할게요..." 하니까 미각은 여자들이 더 예민하고 발달됐다며 엄마인 제가 먹지 않으면 소용없다 하시고요
그냥 계속 좋게 좋게 거절하면서 넘어갔는데 오늘 오셔서는 애기 기저귀 갈때 손가락으로 똥을 찍어서 저한테 들이미시길래 저도 모르게 악!!! 소리쳤네요ㅠ
피하다가 제 볼에 똥 묻고ㅜㅠㅠㅠㅠㅜ 딸래미는 제가 소리질러서 놀래서 울고ㅠㅠㅠ 어머님은 혀 끌끌 차시면서 엄마 자격없다 말씀하시더니 집으로 돌아가셨어요.....
진짜 미치겠어요ㅜㅜ 어떻게해야 어머님을 막을 수 있을까요? 혹여나 시댁가서 자고 오는 날에 제가 잠든 순간 입속에 똥 넣을까봐 무서워요..
너무너무 더러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ㅠㅠ 조언 한마디 씩 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ㅠㅠ
댓글
댓글 쓰기